산타페 #2;; 길 선택하기 여행

산타페는 온 도시가 멕시코풍이 가미된 자연과 미국의 현대감이 묘하게 어우러져 예술감이 가득한 곳!! 시야에는 보이지도 않는데 사막의 기운이 감지되고, 조지아 오키프 (Georgia O'Keefe)의 그림과, Alfred Stieglitz의 사진, 파란만장 삶을 산 Frida Kahlo 그림이 왠지 그 도시에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렬했다. (조지아 오키프는 말년을 그곳에서 보냈단다.)

운동화 챙겨신고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던, 몇날 며칠의 우리나름의 투어는 낭만여행으로 남아있다.


산타페는
건물을 지은 재질이나 담이, 옅은 황토빛깔이다.
배경의 문이 독특해, 거기 서라 하였더니,

막내는 아이스크림에 더 관심이 많다.^^**
사진의 사진은 영~ 그 느낌이 덜....




Inn of the Governors의 수영장에서의 사진도 찾아서 넣자...
변하는 화면의 첫번째 두번째 사진과 수영장을 보니 '지금도' 비슷하구나!! 반가워라...^^
하지만, 객실은 바뀌었구나...예술가가 만든 것 같던 책상이나 램프.. 등 가구는 바뀐것인가?!
복도에 아름다운 꽃들을 풍성하게 기르던...꽃에 가득 내려앉던 햇살과, 공기 중에 흩어지던 보석같은 포말들...


이렇게 언니를 올려다보던 막내들이
지금은 키가 더 커서 간혹 덤빈다.ㅎㅎ
덤비지 말라고 이 사진을 넣어둠!!^^

어느 화랑의 뜰!!



화가의 그림을 파는 화방들이 드문드문, 혹은 함께 나란히, 그 도시에는 가득하였는데,현대와 과거, 미국과 멕시코, 혹은 남미, 척박하면서도 신비로운 사막이 근처에서 숨을 쉬는 것 같은 실체감....인디언의 기운...산타페 특유의 집의 양식 등이 녹아들어 만들어진, 독특한 기운이 길모퉁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걷다보면 서서이 영혼을 쉬게하는 힘이 있었다. 그래서 아마도 그 곳에 터를 잡고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그리 많은 것인지....예술적이고 덧칠되지 않은 자연의 기운이 도처에 넘쳐흘렀다!!!


Santa Fe
어느 화랑의 현관 앞에서


작가마다 다른 감성의 그림들을 정갈하게 전시한 특색있는 화랑들 그 자체로도 며칠을 충분히 구경할만한 품과 독특함이 있었다. 그 중에도 **는 그의 그림을 사서 집에 걸어놓고싶은 마음이 발동하기도 하였지....하지만, 과학자인 남편의 주머니사정을 생각하면... 멋진 브로슈어만 잔뜩 들고왔던... 그러면서 언젠가는 내가 그 화가의 그림도 사서 빛이 가득한 회랑에 걸어놓는 상상도 하면서...^^


배경의 흙질감!!
gift shop


한국의 황토집보다는 옅은 빛깔의 부드러운 색감의 흙을 궁글려 지은 듯한 집들이 주는 질감이 나그네의 영혼을 쉬게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던 것일까?!


Santa Fe
어느 화방의 창문


똑같은 내가, 미국을 살 때, 한국을 살때, 달라지니 또한 산타페가 만약에 내 생의 공간이었다면 또 얼마나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풍경을 일상으로 보면서 다른 삶을 살았을까를 생각해본다면, '현재 발 딛고 사는 땅이야말로, 지극히 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까?!!!...


뜰에서의 식사


여행 중
작은 가게 앞







**
어제 짐을 잔뜩 들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회색빛 머리를 한 점잖은 기사님, 시내에서 우리집으로 들어서는 두 가지 길 중에서, 복잡하고 차량통행이 많은 길이 아닌, 덜 붐비고 자연이 살아있는 길로 택하여 오신다. 우리가 달리는 이 길이 좋으시다고...자신은 이 곳을 지나가야 할 때면 꼭 복잡하고 신호등 많고 빨라보이는 저 길이 아니라 이 길로 손님을 모신다며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라고 말했다....
나 또한 꼭 이길을 택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복잡한 저 길로 다니는 눈치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길 하나도 선택을 요구하는데, 나는 어떤 길로 가고있는지......아마도 늘 빠른 길 복잡한 길 사람들이 몰리는 길보다는, 내 마음이 순전하게 편안한 길, 자연이 살아있는 길로 가는 쪽을 택했을 것이다.

과학자인 남편은 늘 가장 직선의 길로, 가장 연비가 좋은 길로, 기능적인 길로 택하여 가는 통에, 미국에 살 시절 이 일로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는 걸 들은 아이들이 명쾌하게 정리를 해줬었지... 하이웨이와 로컬길을 hard way, easy way, 라고 말하였다. 당시 운전에 초보이던 내 여동생이 고속도로 주행을 너무 힘들어하는 걸 봐서 그리 말한 것이었을까? 사실 운전이 어느 정도 된다면 고속도로 주행이 더 쉬운데...^^
속도만 내는 하이웨이가 아니라, 주변 경관도 보면서 속도도 얼마든지 내 속도를 내며 슬슬 주변도 구경하면서 달릴 수 있는 로컬길을 쉬운 길( easy way)라고 칭한 아이들 말은 .......그래서 맞는 표현같다.


내 의견은, 목적지를 위해 빨리 가는 길도 좋지만 시간이 바쁜 때가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시간여유가 있다면...아니 바쁠지라도 그럴수록 내가 스쳐지나가는 길은 아름다운 쪽을 택해서 가는 것이 낫지 않냐는 주제였었다.^^

늘상 두 길이 있다면, 나는 운전하며 아름다운 길로 조금 돌더라도... 그리 가니...취향은 정말로 제각각이다!! 누가 옳으냐 그르냐 하는 문제는 결코 아닌. 개인의 취향?? 어쩌면 전공이 이공대냐 문과냐, 철이 더 들었느냐 덜 들었냐,^^ 혹은 현실적인가 아닌가 하는 차이를, 길 선택하는 취향으로 알아볼 수도 있지 않으려나??^^
같은 부모 아래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도 가만 살펴보면 둘로 나뉘니 말이다...ㅎㅎ 어느 쪽 기질인가 하는 문제인가?


Santa Fe
어느 화랑 앞



산타페는 정말로 다시 가고픈 곳이다.
이제 다시 간다면 아마도 다른 그 무엇이 보일 것 같다!! 거리의 색감이 화가의 캔버스같은 곳도 많았는데...그래서 아마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모델을 데리고 가서 찍는 곳인지도 모르지! 그저 아름다운 모델을 아무데나 세워도 척 척 각이 나올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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