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 이야기(2)와 초등영어 수업 교육

블로그 통계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번 영어의 '발음'에 관한 포스팅에 이틀만에 총 1400명이 넘는 분이 조회를 하신거로 기록에 나온다.  이 현상이 무엇인지 아직 figure out이 잘 안되고 있다.
뭐랄까 지난 이틀간의 통계분석표에 의하면, 적어도 지난 번 만두집 찾느라 올라가는 조회수는 아닌 게 분명하다. 모든 조회가 다 이 '영어발음'관련글이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하셨다. "온 나라가 영어에 목숨을 거는 판국에서 부모들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라며 글을 추천해주셨다.

사실 지난 번 글엔 현상만 간단하게 언급하였지 방법론적인 것은 감히 올리지를 못했다.


나는 교사들이 좀 매진하셨으면 좋겠다.
그들은 우리 자녀들을 잘 가르칠 의무가 당연히 있는 분들이고, 그들이 움직여야, 부모님들의 어깨에 가득 올려져있는 이 짐을 덜어드릴 수 있는거니까 말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놓는 것은 애국하는 길이고 나라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 장차 우리가 노후에 살 미래를 닦는 일이다.

내가 지난 시간들동안 지켜본 교사들은,
딱 두 종류셨다!!
자신이 어느 그룹으로 들어가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

1.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위하여 다시 공부하길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부류와,
2.완전 배짱 두~둑하셔서 학생들한테 가르치기 위해 내가 배울 것은 이미 대학에서 다~ 배우고 나왔노라고, 더이상 공부할 필요나 시간이 없다고... 아이들은 시끄러워서 짜증나고, 그래서 나도 소리지르고...내가 죽지 못해서 이일을 하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하시는 분들도 심지어는 계셨다... ㅠㅠ

조마조마한 것은 과연 어느 선생님 반에 배정되느냐에 따라서 내 아이의 한 해는 수직상승하거나 바닥으로 박히거나 상처받거나 자신감이 오르거나... 한다.....

멀쩡하게 침착하고 눈빛이 안정되어 있던 아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휘리릭 바뀌어 우리 모두를 전전긍긍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인 아이들도 많다...실제로...대체로 이런 아이들 역추적을 해보면 그 해의 담임과 주변 아이들이 판세를 바꿔놓는 형국인 공통점이 있었다...

***
우리가 처음 귀국한 즈음에는 왕따가 그리 기승을 부리며 온 나라가 들썩들썩 한다고 느껴었다.
우리가 귀국한다니까, 우리 아이들이 왕따 당하면 어쩌냐고, 아이들은 미국에 두고 오라는 분들이 그리 많으셨었다. 우리는 아이들이 한국인으로 자라길 원해서 귀국을 결정한 것인데, 아이들을 두고 오라니?...
막상 행운이었는지 왕따문제가 가장 기승을 부릴 때 귀국하였어도 우리 아이들은 왕따는 커녕 좋은 친구들에 둘러싸여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갔다.^^

문제는 그 때부터 이미 태동하고 있었나보다.

아이들은 귀가하면 얼굴에 미소가 하나도 없고 괴로움이 역력해보였다. 처음 반년은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가겠느냐고 자주 물었었다. 그럴 때마다 도리도리 한 번 왔으면 졸업은 하고간다고 입 옹다물고 말했다. 그런데 가장 괴로운 부분이 선생님들이라는거다... 그곳은 부모들이 그리 넣고싶어 야단이라는 외고인데...

"학생을 존경 (respect) 하지 않는 선생님들이 괴롭다"고 하였다...물론 학생들도 선생님을 존경하지않는 아이들이 태반이고...그 점이 가장 괴롭다고 하였다.

이른 아침에 피곤에 절어 학교에 가 앉아있는데, 어느 선생님, "니~네들이 대단한 줄 알어? 건~방지기는...머리에 X만 든 것들이..."
아침에 그러잖아도 등교 밴의 흔들거림에 실려와, 속이 울렁거리는데...아침부터 '머리에 X만 든 것들'이라 그러시니...사람의 brain에 dung이 가득든 상상이 되어.. 정작 다른 아이들은 하도 그런 말들을 들어와 아무렇지도 않은데, 우리 아이들만 온전하게 그 상상을 다하곤 울렁울렁하고 앉아 있었다는거다...휴~ 그 아침에 그 선생님은 왜 자신의 사랑스런 제자들에게 교단에서 그런 말을 하시는걸까??.......

이 선생님 마침 영어교사셨는데,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랑하려는 것 절대로 아니니 제 말만 그대로 들으시길 바란다, 졸업할 때 미국대통령상받고 온 아이들인데...
영어 받아쓰기를 하면 점수가...보면 ..
이 아이들한테 너무나 쉬운 단어인데..??
알고보니, 영어선생님 발음이 완전...!!! 발음 그대로 부르는대로 받아쓰니...

그래서 내가 학교행사에 간 길에 공손하게 가서 부탁을 드렸다...
차마 '선생님 발음이 이상하셔서 우리 아이들이 못 받아씁니다' 할 수가 없어서...
"선생님, 다른 아이들도 영어과이니 수업을 확장하신다 치고, 아이들에게 단어를 부르실 때 그 단어의 영영 (English-English)뜻을 한 번만 말씀해주시면 어떨른지요?... 만약 Apple라는 단어를 부르신다면 red delicious fruit 정도만이라도 .."
이 고등학교 영어선생님, "언~~제 그 단어들의 '영영뜻'을 다 찾고 있습니까?? 바빠서..".....하셨다...
고교 영어교사면 사전 찾지않아도 그 정도는 알고 계셔야하는 것 아닌가???...
혹시 모르신다면, 학생을 가르치기 위한 사전찾기는 고교 영어교사의 업무 중 하나가 되는것 아닌가...!!

나는 그 답변에... 그 해 영어는 신경쓰지말라고 아이들에게 돌아와서 말했다.
"그냥 점수 신경쓰지마..."


고교 시험문제가 나왔는데, 아무리 아무리 봐도 질문에 답이 둘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 곧이곧대로 답을 두 개 쓴다.. 그래서 틀린다...이 영어교사, 아이들 영어점수를 89.98을 줘서 우를 만들어놓았다..

참고로, 이 아이들, TOEIC 만점자에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텝스 (TEPS) 전국 수석자다.

다음 해 영어선생님,
아이들이 '발음이 너무 미국식이라고, 한국식 발음으로 아이들이 안해서 걱정'이시란다....
나는 그 말씀에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 길이 없었다...
"발음이 왜 문제가 되는지요?"
동남아를 가셨댄다. 싱가포르를 가니 싱가폴식 영어를 사람들은 하고 있더라나...영어는 발음이 문제가 안되는 것이고, 그 나라화 되어 통용되는 '그 무엇'이란 게 있는건데...영어가 싱가폴가면 싱글리쉬가 되고, 한국오면 콩글리쉬가 되는 건데, 너무 미국적인 발음이 당신은 염려가 되신단다....진~~짜 뭥미다!!

간단히, 우리 한국이 세계의 대세가 되어서 한국어를 다른 나라사람들이 배운다면, 그러면 진~짜 좋겠다.^^ 꼬맹이들 소원대로...^^ 한국어가 아프리카에도 가고, 프랑스에도 가고...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진짜 정식 한국어는 대한민국에서 온전히 표준말인 그 한국어가 한국어'인거지, 변형된 한국어를 일부러 배우라는 말씀이나 마찬가지시니...


'어린 학생들의 발음' 이야기를 썼다가, 오늘 조회수를 보곤.. 몇 년 전의 어느 날들이 떠올라 써본다...
그 선생님들의 소견이 그냥 일반인이면 상관없지만, 우리 아이들을 매일 가르치는 영어선생님이라면 너무나 심각하다고 생각하여 입맛이 썼다.
이 선생님은 "영어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니, 그것만 손짓으로든 발짓으로든 통하면 되고 현지화된 발음이 더 친근감을 준다"나...? 다른 과목도 아니고, 영어선생님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다니!!
이왕 배울 것, 바로 배우는 게 낫지않나??

그런데 같은 학교에 어느 여선생님, 이런 분도 물론 계신다.^^
이 분은 학생들을 위한 교재를 선택하실 때, 아이를 불러 미리 여러 권을 리뷰하게 하시고, "한국의 시험에 유리하면서도, 미국에 가서도 손색이 없을 역량을 갖추는데에 어느 것이 제일 낫겠니?" 라고 의견을 물으신단다.
"여러 권 중 이 책이 그나마 나은데,,,그런데 약간 틀린 데가 있습니다" 하면 빨간 펜을 주시면서 고치라 하신단다. 그렇게 하여 교재를 신중하게 선별하시고... 교재를 벗어나 '내 영혼을 울리는 101가지 이야기' (Chicken Soup for the Soul)에서 심금을 울리는 글들도 함께 공부한댄다.^^

텝스시험이 필요하다 하여 우리 아이들 시험장에 데려가면, 번번이 그 선생님, 그 시험을 직접 치러 오셨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시험경향도 알아야 해서 오신단다.^^ 수업중에 나오는 영어본문은 우리 아이들을 적극 활용하신단다. 학생들이 혼란을 일으킬만한 발음은 다시 듣기를 시키시고...^^


나는 대한민국의 선생님들을 재원을 얼마든지 들여서라도 세상넓은 줄 아시게 연수를 많이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런 모습들을 봐서다. 그들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아! 또 주제가 샜다.^^
우리 아이들이 왕따가 만연하던 시기에 한국왔음에도, 왕따는 커녕 존중받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히려 '선생님'들을 우려하더니, 이즈음 들어 학생들이 교사를 때리고 ㅠㅠ ...교사는 학생을 발로 차고.. 동영상이 돌고 뉴스에서도 나오는 수준까지 진전되었다.
그 싹은 벌써 몇 년 전에 뿌려지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한 말 중 가장 인상적인 말은,
"교사는 학생을 respect 하지않고, 학생도 더 이상 교사를 respect 하지않는다." 라는말이다...


**
블로그라는 영역이 여전히 나에게는 서투르고 알 수 없는 안개같은 곳이다.^^
몇몇 분이 따뜻하게 이야기도 나눠주시고, 우리 사이에 좋은 교감이 형성되어 얼마나 신기하고 기쁜지 모르겠다... 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꿀처럼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한 글'이라고 표현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고 ...그러다가는... 조심조심 이야기를 막 들려드려야지 싶긴 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연수회에서 만나지는 교사들의 수는 한정적이고, 나는 그 강의들 중 한 과목만을 담당하니, 몰리적인 시간으로도 알려드릴 시간이 원천척으로 적었다.


만약에라도 학생들의 영어나, 특히 파닉스 (phonics)를 가르치기위한 실제적인 수업모형이 필요하신 분은 안부게시판으로 알려주시길 바란다.
적어도 그 교사들이 어느정도만 되신다면, 그 강의안을 만들어 올려드릴 참이다.

이 방법은 내가 공부한 것들과 실제로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며 접목 절충된 방식이라 아마도 누구도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하시는 분은 없지 싶다.
논문을 쓰기 위하여 실제로 몬테소리 교구를 산 적이 있다. 미국학교에서 쓰던 몬테소리교구 회사인 니엔후이스 (Nienhuis)의 실무자는 한국에서 이 언어교재 (Language Materials) 를 사 간 곳은 이 대학교가 유일하다고 말씀하셨었다...창고에서 잠자던 이 교구를 어떻게 쓰는지 너무나 궁금하시다고 여러 번 참관하러 오셨다.^^

다시 밝히지만, 완전 몬테소리식은 아니다.
한국이라는 특정 환경 아이들의 상태를 접목한 내 스스로의 고유한 방식임을 미리 알려드린다...

내 희망사항은,
실제 현재 학급을 맡은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요청을 해주시면 한다.
그 각각의 한 선생님들이 가르쳐 내시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겠는가!!...사실 교과부에서 나오는 책과 테잎은 너무 수업량이 한정적이고, 학생들마다 편차가 커서, 교실영어수업의 어려움을 많은 선생님들이 이미 토로하셨다.
교원대학교에 갔다가 뵌 석사과정 중인 현직교사들이, 실제 교실에서 쓸 수 있는 수업모형을 만들어달라는 건의도 하셨는데, 그러고도 바쁘다는 핑게로 또 몇 해가 흘러버렸다. 하지만 그 후, 내가 더 많은 한국학생들을 직접 경험해 보았으니, 지금이 오히려 그 시기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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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글쎄요 2011/05/11 09:46 # 삭제 답글

    발음 부분에서 조금 지적하고 싶은 게 있네요. 바로의 기준이 뭔가요? 미국식 영어? 그렇다면 영ㄲ식 발음은요?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식은요? 발음이 좋아야 유창하게 들리지만, 그보다 미국식 발름에만 몰두하는 건 영어 자체에 대한 심리적인 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미국서 미국식 영어를 쓰고 자란 사람입니다만, 여전히 미국식 발음이 좋은 거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는 게 한국 사람들의 발음에만 신경쓰느라 정작 다른 면을 소홀하게 한다던가 혹은 입을 떼는 것조차 머뭇거리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아동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음의 교정보다 어려운 것은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발음에 대한 집착은 이상한벽을 만든다는 점도 주지해주시길. 그리고 아동들의 언어 발달상황은 개인 차가 매우 커서 개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그린오크 2011/05/11 10:46 #

    제가 말한 뜻을 오해하셨군요!!

    제가 말한 '발음'이란 미국식 영국식, 이런 말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으로 자모가 정확하게 나오는 발음'을 말한 것입니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미국식 영어를 좋다고 말한 의도가 아닌데, 다른 분들도 그리 받아들이셨을까 염려가 되는군요...

    제가 미국식 영어부분을 언급한 곳은 "미국식 발음만 써서 우려된다"는 한 영어교사 얘기만이 있습니다.
    제 글은, 교사들이 깨어나 노력하시자는 뜻이었구요!! 제 뜻과 다르게 받아들이시니 당혹스럽군요!!
    어느식 영어가 우월하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답니다!!!
    아이들의 고교시절 이야기는 이런 뜻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이었습니다.


    '정확한 자모를 발음하자'는 의도였음을 다시 밝힙니다. 다른 분들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글을 쓰게 된 의도는 젊은 어머니들이 간단한 자모도 틀리게 발음하며 어린 자녀를 가르치는 동영상들을 보게되어 쓴 글임을 밝혀둡니다.

    오히려 어릴때 발음을 이상하게 익혀서, 커서 그 발음이 신경쓰여 괴로워하고, 그 때문에 입을 떼는 것이 두려운 청년들을 많이 보고 있답니다. 그런 현상을 줄이고자 하는 심정에서 쓴 글이기도 합니다.
  • 데니스 2011/05/11 12:15 # 답글

    음~ 뭐랄까 언급하신 한국 영어 선생분들 제가 어렸을때와 하나도 다를바가 없군요... ㅋㅋㅋ
    뒤집어 말해 만약 인도분이 한국어을 가르친다고, 더불어 아주 강한 인도식 악센트로 한국어(?)을 가르친다면 과연 윗글처럼 저런 말들을 할수 있을런지...
    더불어 요즘 한국어를 공부하는 나라가 소소하게 있는데 그럼 중국어권에서 가르칠땐 중국식 발음의 한국어, 미국서 가르치면 미국식 발음의 한국어를 가르치는게 바람직 하겠군요~ ㅡㅜㅡ
  • 그린오크 2011/05/11 16:31 #

    제가 의도한대로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하고싶은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었거든요.*^^*
  • chatmate 2011/05/11 16:14 # 답글

    방문자 수가 폭증한 까닭은, 영어 발음에 대한 관심도 있겠습니다만, 이글루스 추천 글에 선정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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