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이'를 키우자! 교육

<Fishing Lessons>
모든 부분이 마음에 와닿지는 않지만, <애송이 보살피고 키우기> 같은 챕터는 공감이 간다.

요즘 십대들을 어떻게 다루어야될 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십대들이야말로 최고의 애송이다.
문제아로 성장하다가 결국은 그들 자신이 선배가 된다는 게 영원한 문제다.
그때가 되면 그들의 쓸모는 여지없이 폭락한다. ...
애송이를 돌봐주면 언젠가 그 애송이가 우리를 돌보게 된다.
가르칠 애송이가 없다고?
틀림없이 있을것이다.
애송이란 성별 연령 인종 혈연과 상관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 나라에는 낚시든 하이킹이든 사냥이든 하고싶어하는 어린이가 수백만은 있다. 그러니 애송이는 결코 부족하지않다. 동네에만도 그런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곁에 있을 때, 아직 아이가 어릴 때, 아빠 엄마 하고 책을 산처럼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할때, 장남감으로 놀아달라고 할때, 아이가 teenager가 되어 말없이 반항하는 것처럼 보일 때. 그 때가 애송이를 가르칠 때다!!
그런 시간을 주지않다가, 내가 나이들어 놀자고 하면 때는 늦었다. 함께 공유한 시간이 없으면 나중에 함께 놀기도 어렵다!!
요즘에야 많은 젊은 부모들, 특히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는 보이지만, 그래도 나는 알 수가 없다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은 그렇지만, 아닌 경우도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어떤 어머니가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데리고 왔다. 방과후 과외가 8개라던 그 아이의 눈빛은 허허롭고 불행해보였다. 섬뜩하기조차 하였다!
아이 엄마는, 8개도 모자라, 다음 주면 무슨 뇌를 계발시킨다는 것을 하나 더 시킬 참이라고 하였다. 아이를 조교가 데려가 몬테소리 교구로 시간을 보내라 하고, 엄마랑 마주앉았다. 이야기를 나눈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 어머니는 눈물을 쏟으셨다. 남편이 돈은 얼마든지 쓰고도 남을 정도로 벌어다 주는데 남편 얼굴을 볼 틈이 없다 하였다...


잠시 보아도 허허로운 마음이 다 드러나보였고... 자신의 사치로는 더 이상 써도 아무런 울림이 없고...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시킨다는 확신으로 아이가 부대끼고 있었다...
아이를 더 이상 무엇도 시키지말고, 현재 하는 것들도 반으로 줄이고, 아들을 아빠와함께 주말의 하루 중 반나절이라도 빼내어 함께 가까운 산행은 어떤가 하고 물었더니, 주말의 반나절도 남편이 시간을 내어줄지 모르겠다고 하며,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다......
돈 잘 버는 아빠들은 돈만 실컷 쓰고 남을 정도로 주는 것으로 모두를 다~ 했다고 착각하나보다.....주말의 반나절도 시간을 못 빼주면서.......

아들의 눈빛은 불안하게 흔들리고, 엄마는 좋은 옷과 구두와 핸드백으로 치장을 하였어도... 추수 끝나고 난 겨울 들녘처럼 썰렁하고 찬 바람이 불던데...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금방 알아채겠던데, 그 남편 눈에는 아내의 이런 눈길이 안보이는 것인지...부부인데......게다가 그 사이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너무나 염려스러웠다.

배우자가 상대를 힘들게 하는 가정보다는 차라리 싱글맘 싱글대디들이 속중심만 잡혀있으면 더 안정스럽게 보인다! 그들은 아예 운명으로 알고 자식에게 온 마음으로 두 몫을 하려고 눈물겹게 애쓰니까! 그 자식들은 그 마음을 아니까 성실하고 더없이 열심이고 서로를 아끼며 산다.
하지만, 배우자를 주신 손길의 축복을 안다면 사이좋게 사는 것이 맞다. 한 눈 팔 사이가 어디에 있을까?!!

조교는 아이와 단지 15분 가량 함께 있었는데,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그 눈이 가장 무서웠어요!! 아이인데.. 단지 초등1학년 꼬맹이인데.. 무서워서 숨이 막힐 것 같았어요..."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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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이'라고 생각하는 내 눈 앞의 어린 소년이나 소녀가 시간이 흘러,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내 아이!'를 잘 길러내야한다. 그 뿐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다 같이 잘 길러낼 생각을 해야한다......'우리의 아이들'을 잘 길러내어야 '내 아이'도 사는 게 힘들지않다. 함께 사는 세상이니!!

그 소년은 또 어떤 시간을 보내었을지 ...보내고 있을지.......
책가방을 싸주는 가정교사도 고용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인생살이가 너무도 공평해서 어릴 때 시간을 함께 공유한 만큼, 서로에 대한 자리도 비어있는 것 아닌가 싶다!!
자식과의 시간을 '애송이'와의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하시길 ...이 다음 내 자리가 거기에 있으므로...아니, 꼭 그런 걸 바라지않아도 그런 것은 부수적인 것이고, 당장에 그 행복함을 누리시길.......

우리집 안의 '애송이'와 시간을 공유하고, 내가 나간 일터에서의 '애송이'를 '가르치시길'.......

이름만 말해도 알만한 유명한 요리사가 있다.
보기에는 인상이 좋다. 그런데 그가 자신앞의 '애송이'를 기르지않는 것으로 벌써 업계에서는 소문이 다 돌아버렸다. 자신의 애송이들을 많이 길러놓을수록, 나중에 자신의 자리가 있다는 것을 그는 왜 모를까?
내 친구는 그랬다. "그만한 품이 없는것같아요. 그에게는......."
시간은 따박따박 흘러서 그 애송이들이 주축이 되는 날이 있는데말이다. 어리석다...당장 모든 공을 다 움켜쥐고 애송이를 기르지않는 그에게는 장차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될 것이다...벌써 그렇다는 말도 있다. 내 귀에까지 들어왔다면 그 업계에서야...

내 지붕 밑의 애송이와 내 일터에서의 애송이들을 가르치자...
젊은이들이 사회의 첫발을 내 딛으면, 텃세를 심히 당하고, 훈훈한 게 이제는 없나보다...친구들을 만나면 자녀들이 못된 상사 만나서 위나 장이나 심장이 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다가, 조금 시간이 흐르면 결국은 그 곳을 나와서 다른 길로 모색한다는 이야기들을 그렇게나 많이 듣는다.

어른들이 한 시기에만 잘못해도 그 여파가 30년은 갈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아량을 갖고 끌어주고 배려하고 커나오는 싹들을 좀 키우자...제발...
올 봄에 심은 수국에서 아가수국이 나왔다. 꽃의 새싹인데도 그리도 이쁜데, 사람의 자식임에랴...

베푼만큼 내게 반드시 반드시 돌아온다. 좋은 것을 뿌리면 좋은 것들이 되가 아니라 말로 돌아오고, 나쁜 것 이쁘지않은 것을 뿌려도 그만한 양으로 되돌아 온다...너무나 엄중한데 설마 그것을 모른단 말인가?!

주변을 둘러보고 '애송이'를 키우자!!


P.S.; 폴 퀸넷은 낚시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말을 듣는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이다. 생활의 대부분을 깊은 절망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보낸다는데, 낚시로 그 스트레스를 다 푸는 것인지 자신은 늘 자신의 인생이 성공적이고 행복하다고 노래를 부른다. 읽은 데까진 그렇다...많은 이야기가 낚시인데 낚시를 모르니, 간혹 어떤 챕터만 공감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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